신장식의 오늘 2023.07.25(화)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 A씨가 작성한 일기장의 일부. 내용. ©서울교사노동조합 제공 출처 : 허프포스트코리아(https://www.huffingtonpost.kr)

 

서이초등학교 선생님 한분이 세상을 버렸습니다.

사실은 밝혀져야 하고 책임은 규명되어야 하며 대책은 수립되어야 합니다.

선생님들이 모두 성직자는 아니지만 내 아이만 차별하는 편벽한 악당도 아닙니다.

학생들 모두다 천사일 수 없듯이 또한 그들 모두가 통제불능 금쪽이인 것도 아닙니다.

학부모 모두가 합리적인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제 자식만 귀한 줄 아는 몰상식한 블랙컨슈머인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이 사안은 섬세하게, 아주 섬세하게 다뤄야 합니다.

 

그러나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이 사안이 참 쉽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교권을 침해하는 불합리한 자치조례 개정을 추진하라고 지시합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학교에서 학생의 인권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우선시 되며 교사들의 교권은 땅에 떨어졌다고 말합니다. 국민의 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5일, 학생인권조례를 학생 반항 조장 조례이자 학부모 갑질 민원조례라고 평했습니다. 학생인권과 교권이 대립적 관계도 아닌데 이분들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대통령실 핵심관계자의 인터뷰를 보니 이해가 확 갑니다. 초등교사의 극단적 선택은 학생인권 조례가 빚은 교육파탄의 단적의 예라며 과거 종북주사파가 추진했던 대한민국 붕괴 시나리오의 일환이라는 겁니다. 억울한 교사의 죽음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교실붕괴를 해결하려면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 붕괴를 목적으로 학생인권을 주장하는 종북 주사파를 척결하면 되는 겁니다.

참 쉽죠?

만물종북주사파 기원설. 자격이 없다.

 

신장식의 오늘이었습니다.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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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부
[용장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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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식의 오늘]
[인권 새로고침]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본 학생 인권과 교권
- 박래군 4.16재단 상임이사

 

 

+ eenn

어제는 너무 슬펐어요. 헌법재판소에서 들려오는 나쁜  소식, 이태원 참사 유족들 앞에서 막말하는 보수 유투버들, 서이초 교사의 자살은 종북주사파의 대한민국 붕괴 시나리오 라니 등등 이렇게 엉망진찬인 나라인가 한숨이 푹푹 나오네요. 대한민국은 국민은 최고인데 왜 정치는 항상 최악인가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답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