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생각 2023.08.25(금) - 전기요금이 없어 슈퍼컴퓨터 일부 가동중단

슈퍼컴퓨터 ‘누리온’(연합뉴스 자료사진)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어제 오후 1시, 일본이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우리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선동이 아니라 과학이다] 이런 입장을 내놓았는데

그러니까 대통령실이 핵오염수 방류 당일 유일하게 내놓은 입장이 [과학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난 월요일 한국 과학기술정부연구원 국가슈퍼컴퓨팅 본부가 클러스팅 장비 중 절반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왜냐 전기요금이 없어서...

1988년 국가슈퍼컴퓨터가 도입된 이레, 전기요금이 없어서 운영이 중단된 건 사상 최초입니다.

언제부터 우리가 전기료가 없어서 국가의 슈퍼컴퓨터를 꺼야하는 나라가 됐나요?

이런 가운데 정부는 내년 과기정통부 R&D 예산을 3조 4천억 줄인다고 발표했죠.

역시 수십년만에 처음입니다.

이래놓고 무슨 과학타령을 하고 앉아있는가! 나라가 엉망진창이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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