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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식의 오늘 2023.10.12(목) -어느 나라 검찰의 칼춤이 더 무도하고 집요할까?

신장식의 오늘

by eenn 2023. 10. 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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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시티 건물 유리문 부수려는 시위대


시위가 많은 만큼 이동에 주의를 기울이시길 권합니다.
시위대가 근처에 오기 전에 가게문을 닫고 CCTV로 상황을 지켜보십시오.
지난 10일 주 과테말라 한국대사관이 올린 공지사항 일부입니다.

수도 과테말라시티의 주요 상가가 문을 닫고 주유소에 석유공급이 중단되었습니다.
시위대의 요구는 두 가지.
평화로운 정권 교체 그리고 콘수엘로 포라스 검찰총장의 사퇴입니다.

좌파 씨앗운동당의 아레발로 후보가 지난 8월 파란을 일으키며 결선투표에 올라 극적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자 포라스 검찰총장은 씨앗운동당을 해산시킵니다. 이어 아레발로 당선인을 후보로 선출한 전당대회를 무효로 돌리는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최근 당선인과 그 측근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과 체포를 실행하자 시위가 시작된 겁니다.
검찰의 수사가 총 대신 법전을 앞세워 야당 대통령의 취임을 막으려는 쿠데타 시도라고 판단한 국민들의 항쟁입니다.


세르지우 모루 브라질 법무장관

부패척결을 앞세워 국민적 지지를 얻은 모루 검사는 2014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부패혐의로 기소하여 탄핵당하게 하고 2016년 전 대통령 룰라를 구속한 후 총 4번에 걸쳐 기소했습니다.
이름하여 세차장 작전.
하지만 브라질 대법원은 2021년 3월 룰라를 부도덕한 정치인으로 몰아간 일체의 혐의를 입증할 수없다고 판결합니다.
감옥에서 풀려난 룰라는 2022년 브라질 대통령에 다시 당선됩니다.
세차장 작전이 검찰의 사법 쿠데타였음을 법원과 국민이 증명한 셈입니다.

대통령 당선자를 구속하려는 어느 나라 검찰.
전 대통령을 구속하기 위해 작전을 펼쳤던 어느 나라 검찰.
전 대통령 후보를 잡아먹기 위해 이제는 살라미 전술로 혐의를 쪼개 4번, 5번 기소하는 어느 나라 검찰까지!
어느 나라 검찰의 칼춤이 더 무도하고 집요할까?
난형난제. 막상막하.


신장식의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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