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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식의 오늘 2023.10.18(수) -남군은 경례, 여군은 애교? 파주시 일단 여군만 철거!

신장식의 오늘

by eenn 2023. 10. 1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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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산 전망대 잔디광장에는 파주시가 설치한 포토존이 있습니다.

남성과 여성 육군 간부 등신대의 얼굴 위치에 구멍을 내서 방문객이 본인 얼굴을 넣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조형물입니다.

그런데 이 등신대, 참 고약합니다.
남성 군인은 바른 자세로 경례를 하고 있는 반면 여성 군인은 한 손은 허리에 얹고 한쪽다리는 살짝 구부리고 파이팅을 외치는 소위 애교자세를 하고 있습니다.
분명 같은 군인인데 남군은 군인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이지만 여군은 군인의 역할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모습입니다.
군대건 어디서건 여성의 역할은 애교와 응원이라는 말인가요?

파주시장님! 따님 있으세요?
그 따님이 취업한 직장에서 따님께 해당 직업의 고유한 업무가 아니라 동료와 고객에게 애교 자세로 파이팅을 외치는 일이나 하라고 한다면 시장님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더 큰 문제는 파주시의 후속조치입니다.
성차별 지적을 받은 파주시는 지난 9월 말 문제의 여군 조형물을 철거했습니다.
그런데 바른 자세로 경례하는 남군 조형물은 그대로 뒀습니다.
여군 조형물을 군인으로서의 바른 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교체하던지
남군 조형물도 함께 치우고 아예 다른 조형물울 세우던지 하는 것이 정석 아닌가요?

성인지 감수성에 맞는 걸맞은 해결책을 찾기는커녕
일단 덮고 보자, 일단 치우고 보자는 방식!
눈 가리고 아웅입니다.
그 동네 시장님은 아직도 쌍팔년도에 살고 계신가?

신장식의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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