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 그대로 있어. 내가 탱크 몰고 가서 대가리를 뭉개버릴 테니까]
영화 ‘서울의 봄’ 수경사령관 이태신이 신군부세력들에게 호통치는 장면입니다.
이태신의 실제 모델 장태완 수경사령관의 육필 수기에서 직접 인용한 대사입니다.
반란군의 쿠데타 성공 이후 장태완 소장은 보안사 서빙고분실에서 고초를 겪고, 이등병으로 강등된 후 예비역 소장으로 전역당했습니다. 2년간 가택연금을 당했고 실의에 빠진 그의 부친은 곡기를 끊고 술만 마시다 1980년 돌아가셨습니다. 2년 뒤 서울대생이던 장태완 사령관의 아들이 할아버지 산소 옆에서 주검으로 발견됩니다.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아 의문사로 남았습니다. 장태완 소장은 2010년 7월 79세의 나이로 별세했고 2년 뒤 그의 아내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납니다.
“사령관님 혼자 계시면 적적하시지 않겠습니까”
영화에서 반란군이 공수혁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러 오자 권총 한 자루 들고 총격전을 벌이다 숨진 오진호 소령의 말입니다. 실제 인물은 김오랑 소령. 그의 아내 백영옥은 충격으로 시신경 마비가 와서 실명하고 고통스럽게 살다가 1991년 6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실족사로 결론 내렸지만 사인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습니다.
공수혁 특전사령관의 모델인 정병주 사령관은 강제 예편 뒤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요구하다 행방불명됩니다. 1989년 3월 서울 교외 야산에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자살이라고 했지만 당시 중앙일보는 ‘의문의 죽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 개봉 다음 날인 11월 23일 전두환 씨 기일에 퇴역군인 등 500여 명이 광화문에 모여 그를 기리는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전 씨의 유족들이 전 씨의 시신을 묻겠다고 한 파주 장사리 주민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전 씨의 미납 추징금은 920여 억 원.
서울의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신장식의 오늘이었습니다.
1-2부
[뉴스 신세계]
1) 인요한 “도덕 없어, 부모 탓” vs 이준석 “패드립”
2) 尹 대통령, 국정원장·1차장·2차장 모두 교체
-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거침없이 하이킥]
1) 김기현 vs 인요한 신경전 절정.. 與 혁신위 운명은?
2) 김명수 합참의장 공식 취임 ‘또 국회 패싱’?
3) 연동형? 병립형? ‘선거제 개편’ 고심 깊어지는 민주당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3-4부
[신장식의 오늘]
[이슈 하이킥]
“인간다운 삶 위해.. 尹 노란봉투법 즉시 공포해야”
-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전 쌍용차 지부장)
[신박한 경제]
1) 일자리 38만개 증가..청년 일자리 유일하게 감소
2) 주담대 금리 낮춰주는 ‘청년 청약통장’, 엇갈린 평가?
3) 3조원대 ‘홍콩 ELS 폭탄’ 터지나?
- 박시동 경제평론가,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신장식의 오늘 2023.11.29(수) - 군 검찰의 객관의무 위반! (0) | 2023.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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