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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식의 오늘 2023.07.28(금)

신장식의 오늘

by eenn 2023. 7. 2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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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호우로 실종된 국민을 수색하던 중 순직한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의 부모입니다.
전 국민의 관심과 위로 덕분에 장례를 잘 치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수근이가 사랑했던 해병대에서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같이 비통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반 규정과 수칙 등 근본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또 안전한 임무 수행 환경과 장비들을 갖추는 등 강고한 대책을 마련해서 역시 해병대는 다르다는 걸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정말 원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수근이가 이 자리에 살아서 같이 있다면 여한이 없겠다는 심정뿐입니다.


채수근 님의 어머니가 25일 해병대 가족 모임 카페에 올린 글 일부입니다.

18일 실종자 수색 중 비가 더 내리자 소방당국은 해병대에 작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장병들이 받은 명령은 그냥 수색해! 눈에 잘 띄도록 적색 티셔츠를 입고 작업하라고 지시했다는 등 윗선 책임론이 제기되었지만 해병대는 지휘 책임에 선을 그었고 서둘러 수사를 종결했습니다. 철저한 원인 규명이라는 어머니의 바람은 실종된 것처럼 보입니다.  

이 나라는 국가의 안전을 지키라는 의무를 부과하여  그를 징집한 후 그에게 어떠한 안전 조치도 없이 의무도 없는 일을 하다가 생명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이 나라는 젊은 시민들에게 삶의 일부를 군인으로 보내는 의무를 주면서 정작 그 의무의 존엄을 지키고자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추서진급하였다고 채수근 상병이라고 호칭하는 것이 기껍지 않습니다.
이 나라는 시민 채수근, 사람 채수근에게 계급장을 달아줄 자격이 없기 때문입니다.
채수근 님 엄마 곁에는 다시 가더라도 이 나라에는 다시 태어나지 마시라.

오늘이었습니다.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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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nn
[추서 진급]에서 추서는 죽은 뒤에 관등을 올리거나 훈장 따위를 주는 건데  우리나라의 경우 긴급 상황에서 살신성인의 정신을 실천하다가 사망하거나 위급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여 사회 전체의 귀감이 된 사람, 생전에 큰 공을 세워 국민의 존경을 받으며 덕망을 갖춘 사람에게 준다고 합니다.
죽어서 상병으로 불리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는지.. 고인의 어머니 말씀처럼 엄마 옆에 살아서 행복하게 웃으며 살아야 했는데 ㅜㅜ 너무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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