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의 오늘 2023.08.01(화)

폭염 속 주차장에서 카트 관리 업무를 하다 사망한 고(故)김동호씨의 아버지 SBS 캡처

 

김동호

2019년 코스트코 정규직 입사

하남점 근무

스물아홉

 

6월 초 계산직에서 야외주차장 카트관리직으로 업무변경. 시간당 카트 200개를 매장 입구로 이동.

6월 17일 43,712보 26.42km 이동

6월 18일 36,658보 22km 이동

6월 19일 오후 7시까지 29,107보 17.36km 이동

이틀 연속 폭염특보가 발령됐던 6월 19일 오후 7시경, 그는 야외 주차장에서 쓰러져 사망했습니다.

사인은 온열로 인한 과도한 탈수 증상이 유발한 폐색전증, 더위가 그를 죽였다는 겁니다.

 

"병 있지? 병 있지? 병 있는데  숨기고 입사했지?"

코스트코 코리아 조민수 대표이사의 말입니다. 그가 이 말을 한 곳은 김동호 씨의 장례식장.

주차장 배치 직전 받은 건강검진에서 김동호 씨는 아무 문제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사측은 김동호 씨가 병을 숨긴 것 아니냐고 의심하며 지금까지 사과는커녕 유감 표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산재 신청을 위해 cctv 영상을 달라는 유가족의 요청에도 협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 업체가 운영하는 대형 마트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고 권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만화 [송곳]에서 노동 상담소 고구신 소장이 이렇게 말합니다.

"혁명의 나라 프랑스 업체가 왜 노조를 거부하는지 아세요? 여기서는 그래도 되니까... 인간에 대한 존중은 두려움에서 나오는 거예요."

 

노동자가 죽어도 죄가 되지 않는 나라. 노동자에 대한 존중은커녕 염치도 두려움도 가질 이유 없는 나라.

대한민국 여기는 아직 그래도 되는 나라인가

 

신장식의 오늘이었습니다.

 

 

1-2부

[뉴스 신세계]

1) 이동관 “공산당 신문, 언론이라 하지 않는다”

2) 尹 "설계 등 전 분야 부실...현 정부 전 이뤄져“

3) 충북도 ‘거짓 회의록’ 작성..수사대비 은폐 나섰나? -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김민하 시사평론가

[신장식의 오늘]

[이슈 하이킥] 또 유행하는데 감염병 등급 하향? 코로나19 현상황 진단 -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교수📞

[하프타임] - 방송인 오윤혜

3-4부

[용장호투]

1) “이동관, 사퇴해야” 논란의 방통위원장 지명

2) '민주당 사법리스크' 이재명까지? 이성만-윤관석 구속영장 재청구 -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인권 새로고침]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이 저출생 대책? 현장 우려는?

+) 잠깐 인터뷰_최영미 가사·돌봄유니온 위원장📞 - 박래군 4.16재단 상임이사

 

 

+eenn

스물 아홉..다른 뉴스에는 서른이라고 나오는 김동호씨

너무 아까운 나이 입니다.

고인이 돌아가시기 며칠전에 엄마에게 너무 힘들다고 그랬다던데..카트관리직으로 변경된지 2주만에 돌아가셨다는데...

사측은 지병이 있었지 않냐고 의심이나 하고 참 너무들 하네요..

본인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던 청년인데 미안하지도 않은가!!! 신변호사님 말대로 염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