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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식의 오늘 2024.01.30(화) - 방심위 직원, 일상을 걸고 싸우는 사람들

신장식의 오늘

by eenn 2024. 1. 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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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내부 게시판에 ‘류희림 위원장님께 묻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탁동삼 방심위 팀장.

그리고 방심위 직원들의 집단 저항이 시작됩니다.
방심위 팀장 11인이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 개소에 반발하는 의견서를 냈고

센터 소속 직원 전원은 사측에 전보를 요청했습니다.
평직원 대다수인 150명이 연대 서명서를 제출합니다.
이어진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 내부고발.
이 정도면 물러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개인정보유출이라며 내부고발자 색출에 나섭니다.
방심위 직원 149명이 류희림 방심위원장을 권익위에 실명 신고했습니다.
나도 잡아가라는 연대의 뜻입니다.

방송기자연합회가 탁동삼 팀장에게 제5회 이용마 언론상 본상을 수여했습니다.
상을 받은 탁팀장은 지난 24일 ‘미디어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방심위 직원들의 일련의 행동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 전해지길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합니다.

“나의 일에 대한 자긍심. 그걸 실제 위협하는 상황을 내 삶을 위협하는 걸로 봤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사람들이다. 비슷하게 상처 입은 사람들이 연대해서 함께 했던 일이 있었다. 직업인으로서 나 자신을 부끄럽게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이 있었다.그 정도 의미로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

사실 멀리 있는 권력자를 비판하기는 오히려 쉽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상급자를 내 이름을 걸고 공개 비판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나의 일상, 내 가족의 먹고사는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밥 없이 살 수 없지만 밥만 먹고 살 수도 없습니다.

어떤 거창한 명분보다 개인의 상처, 개인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일상’을 건 방심위 직원들,
그들의 앞날에 ‘영광 아니! 평온한 일상’ 있으라!


신장식의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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