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의 오늘 2023.08.02(수)

 

지난 5월 20일 장태희 씨에게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뇌사. 원망해도 바꿀 수 없는 상황.
장 씨의 가족은 함께 tv를 보다가 장 씨가 했던 말이 우연인 듯 떠올랐습니다.  [죽으면 한 줌 흙으로 돌아가는데 나도 좋은 일할 수 있으면 좋겠어.]
장 씨는 지난 7월 15일 심장, 간장, 신장을 기증했습니다. 4명이 새 삶을 얻었습니다. 스물아홉 1남 1녀 중 막내  디자인 전공.

이식을 기다리는 또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좋은 일 아닐까요? 딸의 몸일부라도 어디선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됩니다.
다음에는 더 긴 생을 가지고 태어나거라~
우리 딸 사랑해
어머니 한정예 씨의 마지막 인사말입니다.
저도 장태희 님의 명복을 빕니다.

한편 장기이식법 시행 첫해인 2000년 231건으로 증가하던 뇌사자 장기이식은 2017년 2344건을 정점으로 감소합니다. 2022년에는 1608건.. 감소한 이유가 뭘까요?
물론 문화적 구조적 원인도 있지만 수술방에 닥친 현실은 만성적인 인력부족. 외과계열 전공의 확보가 어려워서  수술이 지체된다는 겁니다. 사정이 이러니 이식대기 중에 사망하는 사람의 수는 늘어납니다. 장태희 씨 같은 분이 여럿 있어도 이식 수술이 재깍재깍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강남 높다란 빌딩에는 성형외과, 피부과  간판들이 빼곡한데 장기이식 수술방 의사들은 부족한 현실. 의료산업화를 앞세우며 의료를 돈벌이 수단으로 취급하는 정부.
어디부터 누구부터 비판받아야 하는 걸까요?
난.형.난.제.

신장식의 오늘이었습니다.

1-2부

[뉴스 신세계]

1) 국힘, ‘LH 카르텔' 조사 TF 발족.."文정부 결함 추정“

2) 국토부, 양평道 '목표 미달' 용역에 18.6억 지급

3) ‘재건축 수익’ 이동관 재산 51억..아내는 조합 대의원? -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고수를 만나다] 혁신위 논란, 이재명 10월 사퇴설..위기의 민주당, 돌파구는? - 박지원 전 국정원장

[하프타임] - 방송인 오윤혜

3-4부

[신장식의 오늘]

[이슈 하이킥] 검수원복? 법무부의 ‘수사준칙’ 개정, 이대로 괜찮나 - 이창민 변호사 (민변 검경개혁소위 위원장)

[특.수.통] 집중호우 속 선제적 열차 ‘전면운행중단’, 배경은? -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

 

+eenn
다른 기사를 찾아보니 장태희 님의 어머니 마지막 인사가 더 있네요
[사랑하고 사랑하는 내 딸 태희야. 다음  생애에는 더 밝고 씩씩하게 긴 생을 가지고 태어났으면 좋겠다. 우리 태희, 아빠 엄마 오빠가 너무 많이 사랑하고, 잊지 않고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하고 살게]

스물아홉살. 어제 신장식의 오늘에 소개되었던 김동호님도 같은 나이였는데..
눈물나게 빛나는 청춘인데..가슴이 아프네요
R.I.P